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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백수 첫 사업 도전 - 중국 공장, 드디어 간다!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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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ut of blacket 2025. 7. 2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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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글에서는 제가 중국에 있는 공장에 방문해 제품 제작 과정을 직접 보고 주문까지 했던 경험을 써보고자 합니다. 내용이 길어질 것 같아 두 게시글로 나누어 쓸 예정이고, 이번에는 공장 방문 전에는 어떤 준비를 했고, 중국에 도착한 이후 어떻게 이동해서 공장을 찾아갔는지 등을 다뤄보려고 합니다.

 

제가 직접 중국에 가서 공장을 방문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우선은 현장을 보고 제작 과정이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저는 키링을 제작하고 싶었지만 정작 키링이 어떻게 제작되는지에 대해서는 무지한 상태였습니다. 공장 방문은 제작 과정을 실제로 보고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지 직접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직접 보고 담당자에게 설명을 듣는다면 추후 재주문 시에 더 높은 퀄리티의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실제 주문이 처음이기 때문에 이메일을 통해서만 거래를 하기에는 약간의 불안감이 있었습니다. 그냥 인터넷 쇼핑몰에서 주문하는 것이 아닌 판매자에게 직접 연락하여 제작 및 주문을 맡기고 수입통관 및 배송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서 저는 바로 주문하기 보다는 직접 방문하여 공장의 규모나 상태를 보고, 또 담당자들과 실무에 대해서 대화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마지막 이유는 경험이었습니다. 단순히 인터넷을 통해 주문하는 일은 유튜브나 인터넷을 어느 정도 보다보면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저는 그런 방식도 좋지만 좀 더 직접적으로 거래에 관여할 수 있는 상황을 겪고 싶었습니다. 디자인을 하고 견적을 직접 조율하면서 배송/통관 등의 경험을 직접 하는 건 흔히 겪을 수 있는 일도 아니고 쉬운 일도 아니기 때문에 해보고 싶었습니다.


상품에 대한 이해, 직접 확인의 필요성 그리고 경험쌓기를 이유로 공장 방문 결정!


중국에 가기 전에 무엇을 준비할까?

중국 일정이 다가오고 있었지만 저는 큰 걱정은 없었습니다. 이전에 중국에 방문한 적이 몇 번 있었기 때문에 대략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들은 알고 있었습니다. 우선은 대략적인 비용을 계산해 봤습니다. 비용에는 항공료, 숙박료, 교통비, 식사비용을 기본으로 하루 비용을 계산했고, 그 외 필요한 것들을 계산하였습니다.

 

저는 공장 방문 후에 며칠 더 머물러 중국을 구경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비행기는 13~15만원 사이에 편도로 끊었습니다. 숙박, 식사는 하루 10만 원으로 잡았고, 교통비는 주로 택시를 이용했지만 공장 및 도시 이동만 하고 관광지 방문은 예정하지 않았기에 굳이 하루 비용을 계산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외 준비 사항으로는 e-SIM, 환전, 알리페이, 여행자 보험 등을 준비하였습니다.

 

중국 내 대부분 알리페이나 위챗페이를 사용하면 현금이 거의 필요 없다는 건 알고 있지만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서 어느 정도 환전을 준비했습니다. 그렇다고 따로 환전해서 가지는 않았고 트래블월렛을 통해 ATM에서 인출이 가능했기 때문에 현지에서 인출해 소지하고 다녔습니다. 실제로 필요한 상황이 이번 여행에서 오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예상보다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ㅜㅜ. 식비에서 생각보다 많은 지출이 있었는데요. 중국 음식이 저렴하다고 생각되지만 저는 길거리에 있는 음식점이나 현지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은 잘 몰랐기에 괜찮아 보이는 곳만 들어갔더니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맥주도 싸다고 자주 마셨고 마지막에 비용을 보니 무시할 수 없었어요. 중국이 한국에 비해 물가가 저렴한 것은 맞지만 계획을 잘 세우지 않으면 큰 차이는 없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항공, 숙박, 교통, 식사, 데이터, 보험 등 비용 준비 필요!


마카오 공항에서 중산시의 공장까지...

제가 방문할 공장은 중국 광동성의 중산시라는 곳에 있었습니다. 중산시로 가는 비행기가 없다 보니 우선은 가장 가까운 도시들을 알아봤습니다. 세 곳의 후보지를 알아보았는데 마카오, 광저우 그리고 선전이었습니다. 그래서 비용과 시간, 공항이 있는 도시에서 중산까지 가는 방법을 보고 결정하기로 하였습니다.

 

우선 광저우는 중산시와 가까웠고 비용은 가장 높았습니다. 중산시까지는 택시를 타고 갈 예정이었기에 가는 방법은 아주 쉬웠죠. 선전시의 경우는 비용은 중간 정도였고 역시 중산시와 가까웠기 때문에 택시를 타고 이동한다면 아주 쉽게 중산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마카오공항에서 가는 경우에는 중국의 주하이시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또 한 번 입국 심사를 해야 중국 본토로 갈 수 있습니다. 주하이시에서 중산으로 택시를 또 타고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죠. 하지만 비행기값과 택시 비용 모두 제일 저렴했습니다. 

 

네. 위에서 이미 알 수 있듯이 저는 마카오를 선택했습니다. 비용이 가장 저렴하기도 했고, 국경을 육로로 이동하는 경험도 한 번 해보고 싶어서 마카오로 선택했습니다. 사실 마카오에 하루 이틀 먼저 도착해 마카오를 구경할 생각도 있었는데요... 한국에서 출발 할 때쯤 보니 마카오에서 eSIM이나 보험을 들기도 좀 귀찮았고 관광지 등을 알아보기도 귀찮아서 바로 중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공항에서 입국 심사소로 바로 가는 버스도 있었기에 중국에는 쉽게 입국할 수 있었습니다. 입국 심사 시에 비즈니스 목적으로 방문했다고 입국신고서에 체크했더니 많은 질문을 하더군요. 서로 말도 잘 안 통하는데 여러 질문을 받으니 생각보다 힘들었어요. 다음부터는 그냥 관광 목적의 방문으로 체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버스에서라도 구경..

 

이후에는 특별한 문제는 없었습니다. 알리페이 앱 내에 있는 중국 택시 어플을 사용해 이동을 하였습니다. 택시비가 한국처럼 비싸지는 않아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중국 주하이시에서 하루를 묵고 중산시에 있는 공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가장 저렴한 마카오공항->중국 주하이시-> 중산시 루트를 선택!


환전은 꼭 필수일까요?

제가 처음 중국에 갔을 때, 중국에서는 대부분 알리페이나 위챗페이를 사용해서 결제한다는 얘기를 듣고 정말 그럴까?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중국에 가자마자 그 의문이 바로 풀리더군요. 대부분의 상황에서 휴대폰만 있으면 결제가 정말 가능했습니다. 편의점, 마트, 택시뿐 아니라 길거리 노점상까지 모두 알리페이 QR을 통해서 결제가 가능하더군요. 그래서 굳이 환전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환전을 했을 때는 현금이 필요한 상황이 생기지 않는데, 이상하게도 꼭 현금이 없을 때 그런 상황이 생깁니다. 이번에 중국에 갔을 때에도 이런 상황은 어김없이 생겼습니다. 제가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식당에서 제 알리페이로 결제를 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몇 번을 시도해도 결과는 같았습니다. 저도 당황했지만 식당 사장님과 종업원도 당황했었는데요. 당시에 제가 지갑에 트래블월렛 카드는 있었기 때문에 근처 ATM을 같이 가서 현금을 뽑아서 계산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는 뭔가 서로 재미있는 사건이라고 생각되었는지, 한참을 식당에 앉아서 대화를 했고 위챗 계정도 서로 교환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날에 맛있는 마라탕집을 소개해준다고 하여 다음날에도 보고, 또 대화도 하고 마지막에는 서로 친구가 되었는데요. 이렇게 좋은 경험으로 남기는 했지만 환전을 하지 않는다면 이런 예기치 못한 상황이 올 수도 있으니 환전을 해놓는 게 좋다고 생각됩니다.ㅎㅎ

(물어보니 결제 실패는 제 알리페이의 문제가 아니었고, 해당 식당에서 VISA, Master Card 결제가 불가한 것이 었습니다.)


공장 방문 바로 전...

이번 글에서는 수입이나 제작관련 이야기보다는 중국 내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요. 다음 편에서 공장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쓰고자 하니 그 부분에 관심 있으신 분은 다음 편도 잘 봐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래도 공장 방문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  제 글을 보고 참고할 수 있다면 참 기쁠 것 같습니다.

 

공장 확인, 상품 정보 얻기, 경험 등 여러 이유로 공장 방문을 결정했지만 실제로 방문하려하니 생각보다 준비가 더 필요했고 비용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렇기에 공장 방문 계획을 잡기 전, 여러 방면에서 확인을 해보고 간다면 저보다는 훨씬 더 좋은 경험과 지식을 얻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나름 준비를 했지만, 몇몇 부분에서 실수들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계속 보시면서 그런 실수를 피할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만약 간다면 목적을 확실히!, 준비는 철저히!